정부는 5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열고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을 통한 북한 영유아 지원 사업’과 ‘남북 이산가족 영상편지 제작사업’을 최종 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남북협력기금 중 604만 달러(약 67억 원)가 △백신 의약품 지원 △영양 개선 △모니터링 등 유니세프의 대북 지원 사업에 쓰이게 된다. 이산가족을 위한 영상편지 제작에는 7억8900만 원이 지원된다. 지난해 정부가 이산가족을 상대로 영상편지 수요를 조사한 결과 대상자 7만5699명 중 1만6824명(22.2%)이 제작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 분단이 길어지면서 이산가족 1세대의 사망률이 높아졌다. 영상편지는 이들에 대한 기록 보존 및 향후 남북교류 준비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