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민주묘지 참배-문화체험
부산 청소년 100여 명이 5·18민주화운동 문화체험을 하기 위해 광주에 온다. 광주문화재단은 9, 10일 부산지역 청소년 100여 명이 광주에서 문화체험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청소년들은 부산문화재단 관계자 및 자원봉사자 10여 명과 함께 광주를 방문한다.
청소년들은 9일 오후 광주 동구 대인예술야시장을 둘러본다. 10일 오전에는 5·18 전문 극단 토박이의 연극 ‘마중’을 관람한다. 연극 마중은 1980년 5월 항쟁 과정에서 행방불명된 아들을 30년이 넘도록 기다리는 어머니와 그 가족의 이야기다. 5·18민주화운동 영상자료도 상영한다. 국립5·18민주묘지로 이동해 희생자에게 전하는 헌화(종이공예) 제작, 광주 대동정신을 상징하는 주먹밥 시식 등을 한다. 끝으로 5·18민주묘지 헌화 참배가 이뤄진다. 이번 행사는 지역감정의 벽을 허물고 부산의 청소년들에게 5·18민주화운동에 관심을 갖게 해 올바른 역사 인식을 함께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성대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전국의 자라나는 청소년이 올바른 역사 인식을 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많은 청소년이 광주를 방문하고 체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