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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앞에 장사 없다…‘피플 인사이드’도 폐지

입력 | 2013-08-08 07:00:00

케이블채널 tvN의 장수프로그램인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가 21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사진은 민주화 운동가 아웅산 수치 여사가 올해 2월 내한해 ‘피플 인사이드’에 출연한 모습. 사진제공|tvN


화제의 프로그램도 저조한 시청률 앞에서는 버틸 수가 없었다. 케이블채널 tvN의 장수프로그램인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이하 피플 인사이드)가 MBC ‘무릎팍도사’에 이어 시청률 앞에 무릎을 꿇었다.

7일 복수의 방송관계자들에 따르면 ‘피플 인사이드’는 저조한 시청률이 계속되면서 21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2009년 5월17일 첫 방송한 ‘피플 인사이드’는 지상파와 차별화된 토크쇼로 화제를 모았다. 앵커 출신의 백지연이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으며 시사·교양에 예능 요소까지 접목해 ‘집단 토크쇼’가 넘쳐나는 방송가에서 오랜만에 ‘1인 토크쇼’로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게스트 섭외력은 지상파를 압도했다. 해외스타 휴 잭맨, 제시카 알바, 제이슨 므라즈, 다코타 패닝, 양쯔충(양자경) 등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나경원 전 국회의원, 아웅산 수치 등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 선호도에 맞춰 각계각층에서 이슈를 모은 인물들을 출연시켰다.

지상파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게스트를 통해 색다른 재미를 제공했지만, 시청자들의 관심도는 서서히 떨어졌다. 제작진은 시청률 반등을 위해 시간대를 옮기고 요일도 변경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시청률은 프로그램 존폐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 한 때 인기가 있었다고 해서 낮은 시청률로 계속 방송하기는 무리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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