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북적대는 캠핑장을 벗어나 한적한 자연 속에서 캠핑을 즐기고 싶어하는 마니아들 사이에서 백패킹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백패킹은 1∼2명의 단출한 인원을 위한 캠핑인 만큼 가볍고 부피가 작으며 다양한 기능을 지닌 용품을 준비하는 것이 요령이다. 사진제공|코베아
■ 백패킹에 유용한 캠핑용품들
코베아 ‘알파인 M2’ 무게 3.16kg 불과
콜맨 ‘쿼드 LED 랜턴’ 4개로 분리 가능
두께 3mm 초슬림 접이식 코펠도 인기
‘캠핑’하면 가족과 함께 텐트를 치고 바비큐를 오붓하게 구워먹는 광경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이것이 캠핑의 전부는 아니다. “캠핑의 진짜 얼굴은 백패킹”이라 목소리를 높이는 마니아들도 적지 않다.
백패킹은 1∼2인용의 경량 캠핑장비를 갖고 주로 캠핑장이 아닌 곳에서 좀 더 자유롭게 즐기는 캠핑이다. 인적이 드문 자연 속에서 ‘나홀로 캠핑’을 통해 심신을 힐링하기에 안성맞춤인 캠핑이라 할 수 있겠다.
● 가장 중요한 텐트와 침낭…가볍고 부피 작은 제품이 인기
백패킹을 하기위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제품은 역시 텐트와 침낭이다. 무게가 가볍고 사이즈도 적정해야 한다. 지면에서 올라오는 습기와 한기를 막아줄 수 있는 고기능 제품이 좋다.
코베아에서 출시한 ‘알파인 M2 텐트’(50만원)는 무게는 3.16kg에 불과하지만 실리콘 처리된 40D 원단을 사용해 발수, 투습력이 탁월한 제품이다. 두개의 폴대로 신속하고 간단하게 텐트를 설치할 수 있으며 개폐 후 고정이 가능한 구조로 텐트 전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콜맨의 ‘스트레치 케이맨/10’ 침낭(15만9000원)은 가로 폭 사이즈를 조정할 수 있고 부피가 작아 콤팩트한 수납이 가능하다. 따뜻하고 신축성이 좋은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최대 25%까지 부피를 줄일 수 있다. 무게 또한 870g으로 가볍다.
● 고출력 휴대용 가스버너와 랜턴도 필수
가볍게 떠나는 백패킹이지만 식사와 어둠을 해결해 주는 가스버너와 랜턴을 빼놓을 수 없다. 휴대용 가스버너의 경우 점화가 쉽고 높은 출력을 갖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조명용 랜턴의 경우 텐트 안에서 사용할 랜턴과 외부용 랜턴을 따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커플 백패킹의 경우 가스버너와 랜턴은 한 명만 챙겨도 된다.
파세코의 캠핑용 ‘파워쿡 원버너 티타늄’(4만9000원)은 가스캔에 직접 꼽아 사용하는 방식의 버너. 손바닥 안에 쏙 들어갈 정도로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가 간편하다. 화력조절 손잡이가 있어 미세한 화력조절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콜맨 ‘마이크로 쿼드 LED 랜턴’(5만9000원)은 바닥 사이즈의 귀여운 LED 랜턴이다. 소형 랜턴으로 사용하거나 유닛 4개를 분리해 미니 라이트로 사용할 수 있다.
● 접어 쓰는 코펠…초소형 커피메이커까지!
야외에서 먹는 식사와 커피한잔은 캠핑의 묘미를 한껏 살려준다.
프래포트코리아에서 출시한 ‘판코펠 플래포트’(1만9000원)는 3mm 두께의 초슬림 금속판을 종이처럼 접어 사용하는 접이식 코펠이다. 홈을 따라 접어서 사용하면 도마, 코펠, 구이판, 접시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접기 전에는 서류봉투 크기이므로 배낭의 등판부분에 간편하게 끼워 넣고 다닐 수 있다.
독일 에스빗사의 ‘아웃도어 커피메이커’(5만6000원)는 진공여과식으로 야외에서 우아하게 원두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는 초소형 커피메이커이다. 휴대가 간편하고 화덕을 내장해 고체연료는 물론 가스버너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한 번에 머그잔 한 잔(약 200ml) 정도 추출할 수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361@donga.com 트위터 @ranbi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