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디젤엔진을 추가한 ‘더 뉴 아반떼(The new Avante)’를 오는 13일 국내에 출시한다.
현대차는 13일 사진발표회 형식의 출시행사를 통해 더 뉴 아반떼를 공개하고 판매에 들어간다. 신차는 라인업에 새롭게 디젤엔진을 추가하고 신규 첨단사양을 대거 적용하는 등 상품성을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약 3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선보이는 더 뉴 아반떼에 대해 디자인 개선, 디젤엔진 추가, 직각 주차가 가능한 어드밴스드 SPAS(주차조향 보조시스템), 고화질 OLED 디스플레이 등 최첨단 편의사양을 적용해 상품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관련업계에선 현대차가 내수부진을 이유로 착한가격 정책을 강조하고 있지만 가솔린 모델의 경우 10만~20만 원선, 디젤의 경우 i30, 엑센트 디젤을 감안할 때 약 200만 원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추후 공개될 가격이 판매에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
최근 에너지관리공단 홈페이지에 등록된 더 뉴 아반떼의 제원을 살펴보면 디젤의 경우 동일한 파워트레인의 i30와 비교해 소폭 상승한 연비로 인증을 거쳤으며, 가솔린은 이전 대비 공차중량은 상승했지만 오히려 개선된 연비를 보였다.
더 뉴 아반떼 1.6디젤 ISG(고급형)의 경우 최고출력 128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힘을 발휘한다. 6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 모델의 표시연비는 복합 16.2km/ℓ, 도심 14.8km/ℓ, 고속 18.5km/ℓ로 1등급 인증을 받았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19g/km.
아반떼 1.6 디젤 수동변속기의 경우도 동일한 파워트레인의 i30 디젤 수동모델의 표시연비가 복합 17.9km/ℓ로 인증 받은 것과 달리 복합 18.5km/ℓ, 도심 16.9km/ℓ, 고속 20.8km/ℓ로 1등급 인증을 받았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아반떼 전 모델 중 가장 적은 103g/km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전계약과 관련해 “출시 이후 공개하겠지만 현재까지 만족스러운 수치를 기록 중이다”며 “연비 인증 부분은 기어비 세팅 등 세부적인 조건 변화로 이전모델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