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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세종이 차고 다닌 칼 ‘광양장도’ 아시나요

입력 | 2013-08-09 03:00:00

10일부터 광양서 전시행사… 1개 제작에 최장 2년 걸려




광양 장도(粧刀) 전수교육관은 10일부터 19일까지 무형문화재 제60호 장도장의 원형을 보존 전승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전남 광양시 광양장도박물관에서 공개행사를 연다. 장도 전시는 물론이고 제작 과정도 보여 준다. 장도(사진)는 칼집이 있는 길이 9∼15cm의 칼.

장도는 삼국시대에 장신구로 쓰이기 시작해 고려시대부터 과일을 깎거나 종이를 자르는 등 일상용품으로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왕 등의 신분과 권위를 상징하기도 했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이후에는 부녀자들의 호신용(은장도)으로 쓰였다. 소재는 금, 은, 옥, 나무 등 다양하다.

광양 장도는 세종대왕이 차고 다닐 정도로 아름다운 명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칼을 제작하는 데 자루당 최소 1∼2개월에서 최장 1∼2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양 장도는 박용기 씨(82)와 아들 종군 씨(51), 손자 남중 씨(21)가 3대에 걸쳐 제작하고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