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챔피언십 첫날 공동 3위
미국 뉴욕 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골프장 동코스(파70·716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우즈는 마지막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1오버파 71타로 공동 50위에 머물렀다. 브리티시오픈 우승자인 미켈슨 역시 마지막 홀 더블보기로 우즈와 함께 공동 50위에 자리했다. 그 대신 리더보드 상위권에는 모처럼 낯익은 이름이 올랐다. 유럽의 강자로 2011년 한국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해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폴 케이시(36·잉글랜드·사진)가 주인공이다. 케이시는 이날 3언더파 67타를 치면서 공동 3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인 애덤 스콧(호주), 짐 퓨릭(미국·이상 5언더파 65타)과는 2타 차.
지난 2년간 케이시는 롤러코스터 같은 시간을 보냈다. 2009년 세계랭킹 3위까지 올랐던 그는 2011년 10월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할 때까지만 해도 세계적인 톱 랭커로 이름을 날렸다.
올 시즌 내내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는 ‘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24·북아일랜드)도 1언더파 69타를 치며 22위에 자리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8타 차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