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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노인 하루 3명 사망… 열사병 주의

입력 | 2013-08-10 03:00:00


찜통더위가 지속되면서 농촌 노인들이 농사일을 하다가 열사병으로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열사병 사망자 14명 중 7명이 농사일을 하던 70세 이상 노인들이었다.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8일 오후 8시 19분 전남 나주시 남평읍 밭에서 김모 씨(79·여)가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김 씨는 끝내 숨졌다. 같은 날 오후 6시 34분에는 전남 장흥군 용산면 밭에서 김모 씨(90)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같은 날 오후 1시 반 전북 군산시 개사동 밭에서 일을 하던 이모 씨(75)가 숨져 있는 것을 부인(74)이 발견해 신고했다. 이 3명 모두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남도소방본부 관계자는 “고령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농사일을 하더라도 오전에 잠깐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