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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밤이 지나간다 外

입력 | 2013-08-10 03:00:00


밤이 지나간다(편혜영 지음·창비)=고독한 인간 8명을 ‘비밀’을 키워드로 세밀하게 그려 낸 저자의 네 번째 소설집. 철거를 앞둔 아파트에서 불편한 몸으로 연명하는 노인, 층간 소음에 시달리며 고통받는 이혼남 등이 저마다 고독을 드러낸다. 1만2000원.

나는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 이마사코입니다(강용자 지음·지식공작소)=망국의 역사를 가슴에 품은 일본인이자 한국인으로, 몰락한 왕조의 마지막 황태자비로 살아온 인간 이방자(1901∼89)의 회고록. 1만3500원.

일상을 바꾼 발명품의 매혹적인 이야기(위르겐 브뤼크 지음·에코리브르)=1937년 미국의 한 슈퍼마켓 주인은 고객들이 직접 들 수 있는 만큼만 물건을 사는 것을 보고 대량 구입이 가능한 ‘쇼핑 카트’를 발명했다. 병따개, 종이컵, 신용카드 같은 발명에 얽힌 이야기를 담았다. 2만3000원.

몸의 증언(아서 프랭크 지음·갈무리)=저자는 1991년 암과 심장병 투병 경험담을 담은 ‘몸의 의지로’를 출간한 바 있다. 이번 책에선 질병 경험을 서로 나누는 일이 우리가 함께 살아가게 하는 윤리적인 의미가 있다고 제안한다. 2만1000원.

손에 잡히는 아리아(박상훈 지음·세광음악)=경력 25년의 외교관인 저자가 오페라 아리아를 원어로 즐기려는 독자를 위해 오페라 60편에 등장하는 아리아 77곡에 대한 우리말 해석을 달았다. 1만5000원.

출판이란 무엇인가: 종이책에서 전자책까지(캘빈 스미스 지음·안그라픽스)=기획부터 유통까지 출판의 전 과정을 한 권의 책으로 살필 수 있는 광범위한 안내서. 2만7000원.

단숨에 적을 내 편으로 만드는 대화의 기술(이택호 지음·미래북)=남과 대화할 때 상대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내가 원하는 걸 많이 얻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1만4000원.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이상교 글·김재홍 그림·봄봄)=동요 ‘섬집아기’를 모티브로 섬마을 외딴집에 사는 동이와 엄마의 소박한 삶을 그렸다. 굴 따러 간 엄마를 기다리면서 동이는 강아지, 소라 껍데기와 논다. 엄마 대신 햇살과 바다가 동이를 돌봐 준다. 1만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