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사람이 좋다’ 캡처)
김태원 딸 김서현이 아픈 동생에게만 관심을 쏟는 부모 때문에 서운했었다고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밴드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의 딸 김서현이 출연했다.
김서현은 "남동생이 두 살이 됐을 때 필리핀으로 이민을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태원의 가족은 둘째 아들이 자폐증 판정을 받은 뒤 세상의 편견 때문에 필리핀으로 떠났다.
이어 "'왜 나는 사랑을 못 받지? 사랑 받을 자격이 없나'라고 생각했는데 내 동생이 아팠기 때문에 어쩔 수 없던 일이었다. 어찌 보면 내가 가장 덜 아픈 사람이었던 것 같다"고 말해 뭉클암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서현의 17번째 생일을 맞아 김태원 가족이 10년 만에 한데 모여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밤샘 작업을 하다 잠든 딸을 본 김태원 아내는 "그 나이에 해야 할 것들이 있는데 그것이 조금은 안타깝다"고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김태원은 "내 딸은 음악을 하고자 했으니 음악의 자신이 경험이 된다. 착오를 포함해서 희열을 곁들이면서 살지 않을까 싶다. 깨우치고 의문을 가지면서 아티스트로서 살아가길 바란다"며 딸을 믿고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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