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본사마! 행복하게 사세요.”
톱스타 이병헌과 이민정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일본 팬 500여 명이 날아왔다.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리는 10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 주변에는 500여 명의 일본 팬들이 대거 몰려 일대 교통이 마비됐다.
30~40명씩 공항에서부터 버스를 빌려 단체로 온 팬들이 있는가 하면, 가족단위나 친구 등 삼삼오오 짝을 지어 현장을 찾아왔다.
일부 팬들은 아예 하루 전부터 호텔에서 투숙을 하기도 했다.
팬들 손에는 “결혼 축하해요” “행복하게 사세요” “빨리 2세를 보여주세요”라고 쓴 플래카드가 들려 있었고, 마치 본인들이 결혼하는 듯 상기된 얼굴과 떨리는 목소리로 축하를 보냈다.
이병헌의 소속사 측은 “일본 팬들에게 수고스럽게 오지 말고, 멀리서나마 축하해 달라고 현지 공식 팬 페이지에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면서 “팬클럽 차원에서 단체로 온 게 아니라 개개인의 팬들이 자발적으로 입국한 것이라 공식 집계는 되지 않지만 500여 명의 팬들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