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템파베이 LA다저스, 5-0…日 영웅 노모가 시구

입력 | 2013-08-11 10:23:56

류현진, 더그아웃에서 응원단장 역할


템파베이 레이스 vs LA 다저스.

'파죽지세'. 요즘 미국 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가장 어울리는 한자성어가 아닐까.

전날 6회까지 0-6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7회 1점, 8회 2점으로 따라 붙은 후 9회 대거 4득점하며 기어코 7-6으로 뒤집은 LA 다저스가 템파베이와의 3연전 중 두 번째 경기도 잡았다.

선발 잭 그레인키의 무실점 역투가 빛났다. 4연승의 신바람. 최근 치른 10경기에서 9승1패의 상승세다. 66승(55패)째를 올린 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LA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MLB' 정규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템파베이는 '죽음의 지구'로 유명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 올 시즌 지구 2위를 달리는 강호다. 하지만 거칠 것 없는 서부지구의 명문 LA 다저스의 기세를 감당하지 못했다.

LA 다저스 선발 그레인키는 6⅓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10승(3패)째를 올리며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동시에 그레인키는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과 함께 10승 대열에 합류해 리그 최고 수준의 1~3선발 임을 입증했다.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투런 홈런으로 초반 분위기를 가져간 다저스는 3회와 4회 차례로 점수를 더하며 탬파베이를 눌렀다.

다저스는 그레인키에 이어 J.P. 하웰(⅔이닝 무실점)과 크리스 위드로(2이닝 무실점)를 올려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스킵 슈마커가 4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이외에도 닉 푼토와 곤잘레스, 후안 우리베가 나란히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때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LA 다저스는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내세워 싹쓸이를 노린다.

템파베이 LA 다저스 전은 국내 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모았다. 류현진이 기대 이상으로 호투를 거듭하면서 그의 소속팀 LA다저스가 국내 여느 프로야구팀 못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템파베이 LA다저스 전을 시청한 야구팬들은 야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소감을 올리며 기쁨을 나눴다. 특히 이날 노모 히데오가 시구를 한 것도 관심을 모았다.

야구팬들은 "템파베이 LA다저스, 그레인키 15승 가능할 듯", "템파베이 LA다저스, 노모 살 많이 쪘네", "템파베이 LA다저스, LA 스윕하자"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