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영상 캡처
[앵커멘트]
북한도 무더위를 피해갈 수 없겠죠.
최근 북한은
방송을 통해
주민들의 해수욕 장면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경제난이 극심하지만
워터파크 같은 물놀이
시설도 만들고 있었습니다.
▶ [채널A 영상]北 김정은, 워터파크 완공 독려…“자기만족 위한 것”
[리포트]
더운 날씨 탓일까요.
최근 평양의 공사 현장을 찾은
김정은이
인민복 앞섶을 풀어 헤치고
속옷을 드러냈습니다.
평양 기온이 섭씨 35도에 육박하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북한.
주민들이 바닷가에서
더위를 식히는 모습도 TV에 등장했습니다.
원산의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는
피서객들이 튜브를 타고
물속에서 더위를 식힙니다.
“야외 샤워대를 비롯해서 해수욕에 필요한
설비들이 훌륭히 갖춰져 있습니다.”
함흥의 마전 해수욕장에도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백사장에서는 젊은 남성들이 운동도 즐깁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이
10월 완공을 독촉하고 있는
평양의 문수 물놀이장은
다양한 미끄럼틀까지 만들고 있어
우리의 ‘워터파크’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시설이 평양의 주민 일부와
김정은의 자기만족을 위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합니다.
“(물놀이장 등 유희시설 건설은)민생이나 국민의 요구 이런
것들을 전혀 도외시한 그런 이상주의적 행태라고 볼 수 있죠.”
또 단추를 풀어헤친
김정은의 현지지도 사진은
무더운 날씨 속에도 주민들을 위해 애를 쓰는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장치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