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자음 ‘ㅅㅈㄷㅇ’ 응용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 증평군이 추진 중인 ‘세종대왕 힐링 100리 길’의 BI(Brand Identity)가 나왔다. 세종대왕의 한글 자음인 ‘ㅅㅈㄷㅇ’을 응용해 개발한 이 BI(사진)는 자음마다의 특성과 이미지를 녹여 냈다. 이것들이 모여 100리 길을 펼친다는 의미를 담았다. ‘ㅅ’은 증평 율리의 좌구산, ‘ㅈ’은 초정의 세종 행궁과 가옥, ‘ㄷ’은 마을길, ‘ㅇ’은 상당산성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 ‘ㅅㅈㄷㅇ’ 이미지가 연계돼 큰길을 만들고 있으며, 생동감 넘치는 표정도 느낄 수 있다. 청주시 문화재단은 이 BI를 활용해 다양한 응용 매뉴얼을 만든 뒤 세종대왕 100리 길의 각종 홍보물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세종대왕 힐링 100리 길’은 세종대왕의 창조적인 사업과 발자취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조명하며 중부권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상품으로 발전시키려는 것. 이들 3개 시군은 국비 18억 원과 지방비 2억 원 등 20억 원을 들여 2014년 말까지 3개 지역을 연결하는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한다. 상당산성∼운보의 집∼초정약수∼증평 율리를 연결한다. 사업은 청주시 문화재단이 맡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