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휘 초단 ● 김승재 5단예선 결승전 5보(91∼113)
91은 당연해 보이는 젖힘이다. 이에 대해 92로 들여다본 반발이 좋았다. 참고 1도처럼 백 1로 받아 흑 2, 4로 두면 흑이 탄력 있는 모양을 갖추게 되어 백이 불만이다.
백은 96까지 후수를 잡았지만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 92로 둔 덕에 실리를 많이 벌어들였기 때문이다. 97, 99의 선수는 흑으로서는 기분 좋은 활용.
101도 꼭 필요한 선수 교환이다. 이 수는 얼핏 눈에 띄지 않지만 사활과 관련이 있는 수다. 참고 2도처럼 별 생각 없이 흑 1로 두었다가는 백 2로 두는 묘수를 당한다. 흑 5로 뒤늦게 백 2점을 잡는다 해도 백 6으로 물러서면 흑이 잡힌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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