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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女 “난 B+급이지만 A급 배우자 선호” 욕심이…

입력 | 2013-08-12 10:48:00


'돌싱(돌아온 싱글의 준말)' 남녀가 자신과 만나고 싶은 배우자 감의 수준을 'A+, A, B+, B, C+이하' 등 5가지 단계로 평가한 결과가 공개됐다.

돌싱 대다수는 스스로를 'B+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선호하는 배우자감에 대해서는 남녀의 답변이 엇갈렸다. 남성은 같은 'B+급' 배우자를 선호한다고 답했으나, 여성은 한 단계 높은 'A급' 배우자를 원한다고 응답했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이달 5¤10일 돌싱 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배우자감으로서의 본인 수준 대비 희망 배우자 수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배우자감으로서 자신에 대한 평가에서 'B+급(남 41.5%, 여 46.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A급(남 21.7%, 여 20.5%)' , 'B급(남 20.2%, 여 17.8%)', 'C+급 이하(남 10.1%, 여 8.9%)', 'A+급(남 6.5%, 여 6.7%)'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선호하는 배우자의 수준에 대해서는 남녀의 응답이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B+급(36.8%)'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한 뒤 'B급(26.4%)', 'A급(20.9%)', 'A+급(10.5%)', 'C+급 이하(5.4%)' 등의 순이었다.

반면, 여성은 자신보다 한 단계 높은 'A급(53.9%)'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그 다음으로 'B+급(32.2%)', 'A+급(10.9%)', 'B급(2.9%)' 등을 골랐다.

이에 대해 비에나래 관계자는 "회원관리를 하다보면 남성들은 대체로 합리적인 선에서 배우자 수준을 책정한다"면서 "그러나 여성들은 자신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수준의 배우자를 원해 교제기회 조차 스스로 봉쇄하는 사례가 많아 안타까울 때가 많다"고 조언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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