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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냉방 중단 “실내온도 32도에 깜깜, 일 하라는건지…”

입력 | 2013-08-12 18:08:00


12일 전력수요가 최대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전력거래소 업무공간에 불이 꺼진 채 온도계가 32도를 웃돌고 있다. 정부는 공공기관에 모든 냉방 가동을 중단시키는 등 고강도 절전정책을 쓰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올여름 최악의 전력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공공기관 냉방 중단 소식이 전해졌다.

12일부터 3일간 정부가 블랙아웃(대정전)에 대비해 공공기관에 냉방 중단에 협조할 것을 요청했다.

안전행정부는 “12일부터 14일까지 전력수급에 심각한 위기”라며 “예비전력을 260만㎾ 가량 추가확보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전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은 낮시간 동안 실내조명 및 냉방기 작동을 중단하고 승강기 사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사용하지 않는 사무기기, 냉온수기, 자판기 등도 자율적으로 전원을 차단하도록 해야 한다.

전력예비율이 한때 5%까지 내려가는 등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절전규제와 산업체 조업 조정, 민간자가발전 등 상시 수급 대책을 모두 동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12일 오전 10시57분 전력경보 1단계인 ‘준비’를 발령했다.

오후 6시10분 현재 예비전력은 559만㎾로, 전력예비율은 7.8%다. 예비전력이 200만㎾ 밑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경보 4단계 ‘경계’ 경보가 발령된다.


공공기관 냉방 중단 소식에 누리꾼들은 "공공기관 냉방 중단, 깜깜한데서 다들 뭐하시는건지" "공공기관 냉방 중단, 그냥 퇴근시키세요" "공공기관 냉방 중단, 길거리 문열고 에어컨 켠 가게 단속이 먼저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기사제보 c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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