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유리베 과거 모습
아슬아슬한 감정 대립을 보인 후안 유리베(34)와 류현진(26·LA 다저스)의 과거 즐거웠던 한때가 공개됐다.
지난 6월 LA 다저스 공식 트위터는 '베스트 프렌드'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은 류현진과 유리베가 더그아웃에서 서로에게 즐겁게 장난을 치는 사진들을 1장으로 편집한 것.
유리베는 류현진 외에 역시 올해 6월 ML 데뷔전을 가졌던 야시엘 푸이그(23), 2006년부터 풀타임을 소화한 핸리 라미레즈(29) 등 젊은 선수들과 격의없이 지내왔다. 올시즌 외부 영입 선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유리베 특유의 원만하고 소탈한 성격이 화기애애한 팀 분위기 조성에 큰 도움이 되어왔다는 평. 류현진과 푸이그 등이 '큰 형' 유리베에게 언뜻 봐선 무례해보이는 짓궂은 장난을 치는 모습은 LA 다저스 경기를 볼 때마다 자주 볼 수 있는 풍경이었다.
하지만 유리베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 도중 류현진의 장난에 거칠게 반응했다. LA다저스가 4-2로 앞서던 8회, 류현진이 유리베에게 다가가 유리베의 뺨을 살짝 때렸다. 그러자 유리베는 짜증스럽게 류현진의 손을 쳐낸 뒤, 류현진을 무섭게 노려봤다. 곁에 있던 라미레즈도 류현진에게 무슨 말인지 한 마디 거들고 나섰다. 머쓱해진 류현진은 급히 뒤돌아 유리베를 외면한 채 걸어갔다.
류현진-유리베의 과거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리베-류현진, 다시 절친으로 돌아가길", "류현진-유리베, 놀땐 놀더라도 선배 대접은 확실히 했으면", "류현진-유리베, 유리베가 오늘은 기분이 좀 안 좋았던 것 같다", "류현진, 오늘은 장난이 너무 심했던 게 사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류현진-유리베 사진=LA 다저스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