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는 남미축구의 복병으로 꼽힌다.
페루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22위로 한국(56위)보다 한참 높다. 2014브라질월드컵 남미예선에서는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칠레, 우루과이가 1∼4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페루는 4승2무6패(승점 14)로 7위에 처져 있다. 그러나 페루와 5위 우루과이, 6위 베네수엘라와 승점 차는 불과 2점이다. 남미는 4위까지는 본선으로 직행하고 5위가 아시아 팀과 11월에 홈&어웨이로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5위로 PO 진입을 노리는 페루는 이번 한국과 평가전에서 정예멤버를 동원했다.
주목할 선수는 클라우디오 피사로(35·바이에른 뮌헨), 헤페르손 파르판(29·샬케04), 파올로 게레로(29·코린치안스) 등 골잡이 트리오다. 이들 세 선수는 남미예선 12경기에서 페루가 넣은 12골 중 무려 9골을 합작했다. 피사로와 파르판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각각 6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페루와 지금까지 딱 1번 싸웠다. 1971년 페루 리마에서 가진 친선경기에서 한국이 0-4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