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원-문채원(왼쪽부터). 사진제공|KBS
10월 방송 ‘메디컬탑팀’에 호재 또는 악재
10월 안방극장 컴백을 앞둔 권상우, 정려원이 후배 연기자 주원과 문채원의 콤비 활약에 긴장하고 있다.
권상우와 정려원은 MBC 새 수목드라마 ‘메디컬탑팀’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의료 실습 등 촬영 준비에 한창이다. 두 사람이 동시간대 경쟁 상대도 아닌 주원과 문채원의 상승세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은 바로 ‘메디컬 드라마’라는 작품 장르의 공통점 때문이다.
주원과 문채원이 주연하는 KBS 2TV 월화드라마 ‘굿 닥터’(사진)는 5일 첫 방송 이후 매회 시청률을 경신하며 20%%대를 향해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메디컬 드라마의 긴장감과 전문성을 두루 갖추면서도 휴머니즘 코드를 잘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굿 닥터’의 성공이 ‘메디컬탑팀’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방송사들이 사극 장르를 잇달아 편성하면서 최근 KBS 2TV ‘칼과 꽃’, MBC ‘불의 여신 정이’, ‘구암 허준’ 등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메디컬탑팀’ 역시 장르 중복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 저조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메디컬탐팀’의 한 관계자는 “캐릭터와 스토리 전개면에서는 차별화할 것이다”며 “‘굿닥터’의 흥행이 메디컬 드라마 장르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켜 ‘메디컬탑팀’에도 호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