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영상 캡처
[앵커멘트]
어제 이 시간에 단독 보도해드린
침뱉은 햄버거 사건의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가 나간 뒤 온 라인에는
한국 맥도날드를 비판하는 여론이
빗발쳤습니다.
피해자를 찾아갔습니다.
권기범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 [채널A 영상]‘침 뱉은 햄버거’ 피해자에게 쿠폰으로 사과?
한 패스트푸드 업체 직원이
"침 뱉은 햄버거 잘 먹었느냐"라는 문자를
고객에게 보내 논란이 됐습니다.
[김 모 씨 / 12일]
“좀 많이 당황스러웠죠. 나는 불쾌함이나
이런 거 어떻게 처리해야 하냐….”
소비자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해당 점포의 점장과 한국맥도날드 본사 직원이
사과의 뜻을 전하겠다며
김 씨를 찾아갔습니다.
김 씨에게 사과하겠다며
이들이 꺼내든 것은 바로 햄버거 이용쿠폰.
김 씨는 침 뱉은 햄버거를 또 먹으라는 거냐며
화를 냈습니다.
몇 시간 뒤,
직급이 높은 본사 담당자가 찾아와
더 많은 쿠폰을 주겠다고 제안했다가
또 거절당했습니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진심으로 사과하는 의미에서
쿠폰을 건넨 것이며,
쿠폰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던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김 씨를 찾아가 사과했습니다.
해당 업체는 뒤늦게 대응에 나섰지만
뿔난 소비자의 마음을 돌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권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