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스포츠동아DB
내일부터 삼성·롯데·두산·넥센 2연전
순위 변동 최대 변수…“남은 경기 최선”
후반기 순위싸움이 치열하다. 4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팀들은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이맘때면 4강권 팀들이 주의해야 할 것이 일명 ‘고춧가루 부대’다. 하위권 팀이라고 느슨하게 대했다가는 큰 코를 다칠 수도 있다. 올 시즌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팀은 NC다. NC는 신생팀으로서 처음 1군 무대를 밟았지만, 기존 8개 팀이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짜임새가 좋아지고 있어 더 위협적이다.
NC 김경문 감독(사진)은 13일 청주 한화전에 앞서 ‘순위경쟁과는 멀어졌지만, NC가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는 말에 “오해가 없도록 남은 37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며 웃었다. 실제로 NC는 올 시즌 순위경쟁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SK가 4강 싸움에서 고전하는 것도 번번이 NC에 발목을 잡혔기 때문이다. NC는 상대전적에서 9승3패로 SK를 압도했다. 4위 넥센, 5위 롯데와도 NC는 각각 4승5패, 5승1무5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1위 삼성에는 1승1무9패, 2위 LG에는 5승8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쉽게 내준 경기는 거의 없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시즌 초 NC가 아니다. 우리가 호되게 당했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다.
청주|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