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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감독 “이젠 니퍼트 세우고 잘 버티고 싶다”

입력 | 2013-08-14 07:00:00

김진욱 감독. 스포츠동아DB


니퍼트 빠지고 국내투수로 버티기 한계
내일 불펜피칭…이번 주말께 등판 예고


“이제는 니퍼트도 (마운드에) 세우고, 버티고 싶네요.”

두산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2)의 부재 속에서 끈질긴 버티기를 거듭하고 있다. 니퍼트는 7월 17일 잠실 넥센전에서 7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10승을 챙긴 뒤 등 통증으로 개점휴업하고 있다. 두산은 에이스가 빠진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투수들의 분발로 공백을 최소화해왔다.

두산 김진욱 감독(사진)은 “니퍼트가 빠지면서 (노)경은이나 (유)희관이가 나가는 날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따랐다. 니퍼트가 빠진 직후 경은(7월 24일 목동 넥센전·두산 6-8 패)이와 희관(7월 23일 목동 넥센전·두산 5-8 패)이가 등판한 날 패배하고 말았지만, (이)재우와 (김)선우가 승리를 챙기면서 잘 버틸 수 있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1승이 귀중한 시즌 막판 ‘최대의 적은 부상’이라며 몸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 김 감독이었기에 니퍼트의 이탈은 더욱 뼈아팠다.

한시가 급한 상황이었지만 김 감독은 니퍼트를 성급히 마운드에 세우지 않았다. 성급한 복귀는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니퍼트가 좋은 컨디션을 찾을 수 있도록 회복에 충분한 시간을 줬다. 다행히 니퍼트의 몸 상태는 호전되고 있다.

김 감독은 “예정대로라면 15일 불펜피칭을 한 번 하고, 주말 경기(17∼18일 잠실 SK전)에 등판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니퍼트도 “많이 좋아졌다”며 긍정의 메시지를 보냈다. ‘니퍼트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잘 버텨왔다’는 취재진의 말에 김 감독은 “이제는 니퍼트까지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한 상황에서 잘 버티고 싶다”며 니퍼트의 복귀를 간절히 소망했다.

잠실|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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