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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도전 승률왕

입력 | 2013-08-14 03:00:00

류현진, 14일 메츠전서 12승 거두면 승률 0.800으로 NL 공동선두 올라




아우 류현진 장난삼아 ‘찰싹’… 절친한 형 우리베 “너, 뭐니”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26)이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4-2로 앞선 8회 말 더그아웃에서 팀 동료인 후안 우리베(34)에게 다가가 뺨을 살짝 때리고있다(위쪽 사진). 가벼운 장난으로 볼 수 있지만 우리베는 곧바로 류현진의 손을 쳐낸 뒤 짜증난 표정으로 노려봤고 류현진은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떠났다. 평소 절친한 사이로 장난도 곧잘 치는 사이인 류현진과 우리베가 이 같 은 행동을 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 출처 유튜브

‘승률왕에 도전한다.’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투수는 승리를 불러오는 투수다. LA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에게 류현진은 그런 투수다. 류현진의 마지막 패전은 6월 20일 뉴욕 양키스 원정경기였다. 7월 6일 샌프란시스코 원정부터는 5연승을 구가 중이다.

11승 3패를 기록 중인 류현진의 승률은 0.786로 역대 다저스 신인 투수 가운데 가장 높다. 현재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승률이 높은 투수는 신시내티의 맷 레이토스와 패트릭 코빈으로 나란히 12승 3패 승률 0.800을 마크하고 있다. 류현진도 14일 뉴욕 메츠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승률 공동선두로 올라선다. 다저스의 상승세를 고려한다면 류현진의 승률왕 도전은 충분히 해볼 만하다. 매팅리 감독은 시즌 내내 “류현진은 팀이 항상 경기를 이길 수 있는 피칭을 한다”며 칭찬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22경기 선발등판에서 16승 6패다. 팀 승률 0.727이다. 다저스 선발진 가운데 팀 승률이 가장 높은 투수는 잭 그링키다. 19경기에서 15승 4패로 0.789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는 팀 승률 0.560(14승 11패)으로 저조한 편이다. 커쇼가 등판할 때마다 타선이 침묵해서다.

다저스는 13일(한국 시간) 뉴욕 메츠전에서 4-2로 이기며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돈 매팅리 감독은 14일 벌어질 맷 하비-류현진의 대결 예상을 묻자 “매우 기대되는 경기다. 류현진은 지난 신시내티전에서 심리적 부담감이 큰 경기도 이겨냈다. 하비가 좋은 투수이지만 4월 우리와의 경기에서는 아주 인상적이지 않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4월 25일 다저스전에서 하비는 6이닝 4피안타 3실점 7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symoontexas@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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