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창 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이원창 사장(사진)은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기가 어려울수록 광고를 매출이 아닌 투자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특히 “주요 광고주들은 국내에서 성장한 기업인데 내수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해외시장에만 주력하고 있다”며 “이처럼 어려운 상황이라면 다시 국내 시장을 돌아보고 일부 광고를 국내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해외 광고비 중 2조2000억 원 정도는 국내로 전환시켜도 활동에 지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광고에 너무 소홀한 것은 아닌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 사장은 또 “경기가 불황일 때 과감히 광고에 투자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며 “불황 때 광고를 한 아모레퍼시픽, 성광전자 등이 높은 매출을 올렸고 호황기에 탄력이 붙었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광고를 지출이 아닌 투자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