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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A4, 5일간 1만 관객과 어메이징한 소통…비교불가 ‘공연돌’

입력 | 2013-08-14 14:22:14


지난 8월 7일부터 11일까지 총 5일간 회당 2천석 규모의 유니클로 악스홀에서 두 번째 단독 콘서트 <2013 B1A4 LIMITED SHOW ‘AMAZING STORE’>을 개최한 B1A4가 연출력-기부 문화 전파-관객 소통 등 값진 성장을 이뤄내며 성공리에 공연을 마무리 했다.

지난 해 데뷔 500일 만에 첫 단독콘서트 1만 2천 석을 5분 안에 매진시킨 B1A4는 “첫 콘서트는 열정만으로 가득했던 공연”이었다며 이번 두 번째 콘서트에서는 B1A4의 음악성과 멤버들의 매력을 확실히 전달할 수 있는 기획력을 앞세우겠다 공언한 바 있다.

전 곡을 밴드 버전으로 풀편곡한 것을 시작으로 멤버 전원이 공연 기획에 참가한 열의를 보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음악과 매력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도록 뮤지컬 형식의 무대로 준비한 이번 공연은 한 여름 밤 장난감 가게에 불이 꺼지면 베스트셀러인 B1A4 장난감들이 깨어나 펼치는 환상적인 이야기들을 골자로 진행되었다. 장장 3시간동안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지는 탄탄한 기획력과 라이브 음악, 특히 멤버들의 안정적인 연기력까지 더해지며 뮤지컬 이상의 공연이라는 호평도 이어졌다. 여기에 매 회마다 달라지는 멤버들의 개인 무대도 특별한 팬서비스.
 
회당 2천 석 규모의 소규모 공연장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1~20대의 팬 층이 두터운 B1A4 공연장에는 자녀와 함께 온 4-50대 관객들도 눈에 띄었다.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뮤직드라마와 어쿠스틱 라이브 연주, 무대와 실시간 주고 받는 소통의 시간은 4-50대도 충분히 즐길 만한 요소들로 다분했다. 공연 후 되려 자녀보다 더 만족도를 표하는 부모들의 칭찬이 이어졌다고 한다.

기부 문화도 이번 공연의 의미를 더욱 드높였다. 최근 화환에서 쌀을 기부하는 화한으로 축하 문화가 바뀐 공연장에 새롭게 도입한 학용품 기부 캠페인은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평소 쓰지 않는 문구, 서적 등을 기부하는 이번 캠페인에는 총 3천 여 관객들이 참여했으며 5톤 규모의 물품이 기부되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CJ E&M 측은 “기부 물품은 B1A4와 팬의 이름으로 CJ 도너스캠프에 기부될 예정. 어려운 환경에 있는 공부방 아이들을 지원하는데 뜻 깊게 사용될 것”이라 설명했다.
 
B1A4 측은 “연출에 공들인 만큼 관객들이 큰 반응을 보여줄 때 짜릿하다. 공연의 재미를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하는 한편 “기부 캠페인을 처음 시도해 큰 호응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이렇게 많이 참여해주셨다니 우리 팬들이 자랑스럽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관객들 역시 “성장한 모습을 보니 더 큰 가능성이 보인다. 공연의 짜임새부터 아티스트의 실력, 공연장 분위기 모두 완벽했다”고 극찬했다. 어린 자녀와 함께 온 한 부모는 “부모 세대가 보기에도 재미있는 공연. 특히 자녀와 공감대가 높아진 듯 해 기분 좋았다. 기부 캠페인은 교육적으로도 유익했다”고 호평했다.
 
B1A4는 각 멤버마다 영화, 드라마, 예능, 뮤지컬 등의 개인 활동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오는 29일부터 9월 중순까지 진행될 일본 제프투어(ZEPP TPOR)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며 한 여름 밤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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