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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류현진, 사이영상 후보 맷 하비 압도” 호평

입력 | 2013-08-14 16:29:00


류현진. 동아닷컴DB

류현진 12승 맷 하비

미국프로야구(MLB) 데뷔 시즌에 벌써 12승째를 거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에게 미국 언론들이 앞다투어 찬사를 보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의 쾌투로 팀의 4-2 완승을 이끌며 시즌 12승(3패)을 기록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클레이튼 커쇼(11승)를 제치고 팀내 최다승 투수가 됐다. 다승과 투구이닝(148.1이닝)에서 올시즌 루키들 중에서는 단연 1위다. 최근 9경기에서 패 없이 6연승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도 2.91로 낮췄다. 류현진은 올시즌 등판한 23경기 중 17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하는 압도적인 안정감을 자랑하고 있다. 이미 '신인답지 않은' 같은 수식어는 떼어버린지 오래다.

미국 매체들은 류현진이 올시즌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는 맷 하비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는 "류현진이 맷 하비를 상대로 다저스의 7연승을 이끌었다"라면서 "모두 맷 하비를 주목했지만, 류현진이 자신의 이름을 보는 이의 뇌리에 각인시켰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LA타임스는 "LA 다저스는 마치 징기스칸이나 알렉산더 대왕 같다"라면서 "선봉장 류현진에게 팀 득점은 4점이면 충분했다"라고 칭찬했다. LA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최근 47경기에서 무려 39승 8패를 기록하며 1951년 뉴욕 자이언츠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신인' 류현진이 사이영상 후보 하비를 꺾었다"라고 강조했고, 뉴저지 지역지 '뉴저지닷컴'은 "류현진이 7이닝 동안 맷 하비를 압도했다(outclass)"라고 평가했다. LA 지역지 'SB nation'도 "류현진이 하비와의 결투에서 승리를 차지했다"라고 표현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류현진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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