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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평사원이 사장될 확률?… 1만명당 3.6명

입력 | 2013-08-15 03:00:00


‘0.036%.’

대기업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사장이 될 확률이다. 기업경영평가업체인 CEO스코어는 30대 그룹 계열사의 사장 이상 임원 322명을 분석한 결과 평사원으로 들어가 사장이 될 확률은 0.036%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사장 이상 고위직 임원의 상당수가 영남 출신에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SKY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남-SKY대학 출신이 아니면 사장이 될 확률은 그 절반인 0.018%로 뚝 떨어졌다.

출신지역이 확인된 276명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영남이 116명(42%)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이 76명(28%)으로 뒤를 이었고 충청(30명, 11%), 경기·인천(26명, 9%), 호남(17명, 6%), 강원(10명, 4%) 순이었다. 영남 출신이 가장 많은 그룹은 GS그룹으로 71%나 됐다. 포스코(67%) 한화(60%) 롯데(54%)도 절반 이상이 영남 출신이었다.

대학 편중은 더 심해 SKY대학 졸업자가 61%에 달했다. 지방대 출신은 10%에 그쳤다. SKY대학 졸업자가 가장 많은 그룹은 GS(88%)였다. 한진(75%) LG·한화(각각 73%) 현대중공업(67%) SK(63%) 롯데(62%)도 비율이 높았다. 전반적으로 GS그룹이 영남-SKY대학 편중도가 높았고 현대차그룹이 영남 31%, SKY대학 57%로 출신 지역과 대학이 비교적 고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별로는 경기고 졸업생이 32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고(16명) 서울고(15명) 경복고(14명) 경남고·경북고(각각 11명)가 뒤를 이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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