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필서명한 은퇴서 받고 결국 제외여오현 빠진 자리에는 LIG 부용찬
▶본보 7일자 A23면 12년 헌신한 여오현… 이제는 자유를 주자
대한배구협회는 14일 여오현이 직접 쓴 국가대표 은퇴서를 받았고 대표팀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오현은 13일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고 대표팀에서 더이상 뛰지 않겠다’고 쓴 뒤 서명을 한 국가대표 은퇴서를 협회에 전달했다. 박범창 협회 사무국장은 “상벌위원회를 열어 여오현의 국가대표 은퇴 발언을 공식 인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 배구 관계자는 “국가대표 은퇴서를 받는 것은 그 어떤 종목에서도 없었던 일이다. 협회가 체면을 차리기 위해 요구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여오현이 빠진 자리는 부용찬(LIG손해보험)이 대신한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