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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돌풍의 원동력 ‘류현진 6연승’

입력 | 2013-08-15 07:00:00

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LA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4-2로 승리하며 6월 22일 이후 벌어진 47경기에서 무려 39승(8패)을 거뒀다. 이 기간의 승률은 0.830. 올스타 블레이크 이후로만 따지면 22승3패로 승률이 0.880에 이른다.

미국 스포츠전문통계업체인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47경기에서 39승은 내셔널리그 타이기록이다. 1951년 뉴욕 자이언츠(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8월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47경기에서 39승을 올렸다. 엄청난 상승세로 메이저리그 전체의 주목을 받고 있는 다저스의 기록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

다저스가 대기록을 작성하는 동안 한국인 메이저리거 류현진(26)은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류현진은 팀이 거둔 39승 가운데 6승을 직접 책임졌다. 이 기간 류현진은 6승 무패를 기록했다. 또 이 기간 다저스는 류현진이 선발로 나선 9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류현진과 타자들의 궁합이 잘 맞아떨어진 결과다.

다저스가 47경기에서 8차례 패배를 당한 과정을 살펴보면, 원투펀치인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도 패전투수가 된 적이 있다. 9차례의 선발등판에서 6번의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한 류현진이 ‘승리의 파랑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증거다.

다저스는 또 최근 7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팀 역사상 최다 연승은 2010년 작성한 9연승이다. 최근 7연승 기간 중 류현진이 선발로 출격한 2경기가 포함돼 있다. 류현진의 꾸준함이 없었더라면 다저스의 신기록 도전은 불가능했을지 모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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