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3주간 재활 필요…시즌 아웃 우려
시간은 없고, 갈 길은 멀다. 그런데 또 악재가 터졌다.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KIA 좌완 양현종(사진)이 14일 부상으로 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하루 전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양현종은 경기 후 옆구리 뒤쪽(외복사근) 통증을 호소했고, 14일 병원 검진 결과 근육 파열로 드러났다. 일단 ‘3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3주 뒤 완쾌된다는 게 아니라, 3주 뒤 재검진을 통해 상태를 다시 점검해봐야 한다. 구단 내에선 ‘사실상 이번 시즌이 끝난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즌 전 우승 후보로 꼽혔던 KIA는 5월 이후 부진에 빠져 결국 7위까지 내려앉는 등 힘겨운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야수 김주찬이 부상으로, 투수 송은범이 부진으로 나란히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4강 재도약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점점 더 바닥으로 치닫고 있는 분위기다.
문학|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