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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4타점’ 선두 지켰다

입력 | 2013-08-15 07:00:00


2회 역전 좌전 적시타 이어 5회 쐐기 투런
삼성, 9-2 승리…2위 LG에 1게임차 도망

박석민이 삼성의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박석민은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전에 6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의 맹타로 팀의 9-2 승리에 앞장섰다. 삼성은 이로써 2위 LG의 연승을 4게임에서 중단시키며 다시 1게임차로 앞서나갔다.

0-1로 뒤진 2회말 무사 2·3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박석민은 역전 결승 2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린 데 이어 4-1로 앞선 4회말 무사 1루선 신기의 타격기술로 쐐기 2점홈런을 터뜨렸다. LG 선발 신정락의 초구 커브(시속 120km)가 바깥쪽으로 흘러나가자 오른손을 놓은 채 타격하면서 마치 발레를 하듯 한바퀴 빙그르르 돌았다. 그럼에도 타구는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시즌 9호 홈런. 박석민은 경기 후 “한바퀴 회전하면서 홈런 치는 건 정말 꿈꿔오던 일인데, 오늘 나와서 기분이 좋다. 감이 좋다는 의미다”며 웃었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7.2이닝 5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8승째(4패)를 올렸고, 이승엽은 7회말 시즌 12호 홈런(2점)을 날렸다.

한편 6위 SK는 문학 KIA전에서 8-1로 승리해 6연승을 달리며 4위 넥센에 4.5게임차로 다가섰다. SK 선발 세든은 6이닝 3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9승째(5패)를 거뒀다. 잠실에선 3위 두산이 민병헌의 결승타로 5위 롯데를 7-6으로 따돌렸고, 청주에선 NC가 나란히 시즌 10호 아치를 그린 나성범(1회 2점)-권희동(3회 3점)을 앞세워 한화를 5-1로 눌렀다.

대구|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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