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마이애미 원정경기 등판 예정
8승 5패 방어율 2.45…신인왕 경쟁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20일(한국시간) 신인왕 경쟁자인 호세 페르난데스(21·마이애미)와 격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저스는 16일 하루를 쉰 뒤 17∼19일 필라델피아, 20∼23일 마이애미와 잇달아 원정경기를 펼친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선발로테이션의 변화는 없다. 선발투수들은 하루 더 쉬고 등판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20일 선발 등판한다는 의미다. 마이애미가 로테이션을 조정하지 않는다면, 류현진과 페르난데스의 맞대결이 가능하다.
류현진에게는 기회다. 사실 신인왕 경쟁에서 조금 뒤쳐지는 모양새였지만, 최근 눈부신 연승행진 속에 신인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페르난데스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신인왕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다. 류현진은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기록에는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상대가 강하면 더 강해지는 진정한 ‘괴물’이기에 페르난데스와의 맞대결이 기대된다.
홍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