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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3승 상대 ‘호세 페르난데스’ 유력

입력 | 2013-08-15 07:00:00


20일 마이애미 원정경기 등판 예정
8승 5패 방어율 2.45…신인왕 경쟁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20일(한국시간) 신인왕 경쟁자인 호세 페르난데스(21·마이애미)와 격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저스는 16일 하루를 쉰 뒤 17∼19일 필라델피아, 20∼23일 마이애미와 잇달아 원정경기를 펼친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선발로테이션의 변화는 없다. 선발투수들은 하루 더 쉬고 등판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20일 선발 등판한다는 의미다. 마이애미가 로테이션을 조정하지 않는다면, 류현진과 페르난데스의 맞대결이 가능하다.

페르난데스는 류현진이 12승을 올린 14일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3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 못해 시즌 8승(5패)에 머물렀지만, 압도적 구위를 자랑하는 신인왕 후보다. 이날도 무실점 투구로 시즌 방어율을 2.45까지 끌어내렸고, 탈삼진은 149개로 내셔널리그 신인투수 가운데 가장 많다.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승수를 많이 쌓지 못했을 뿐 다저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 세인트루이스 투수 셸비 밀러, 류현진과 신인왕 4파전을 벌이고 있다.

류현진에게는 기회다. 사실 신인왕 경쟁에서 조금 뒤쳐지는 모양새였지만, 최근 눈부신 연승행진 속에 신인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페르난데스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신인왕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다. 류현진은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기록에는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상대가 강하면 더 강해지는 진정한 ‘괴물’이기에 페르난데스와의 맞대결이 기대된다.

홍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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