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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터키에 냉연 스테인리스 공장 준공

입력 | 2013-08-16 03:00:00

“年 200만t 생산규모… 중동진출 교두보”




포스코는 15일(현지 시간) 터키 코자엘리 주 이즈미트 시에서 현지 기업인 ‘키바르’사와 함께 세운 합작회사 ‘포스코 아싼 TST’의 냉연 스테인리스 생산 공장(연간 생산량 200만 t) 준공식을 가졌다. 포스코 아싼 TST는 포스코가 60%, 대우인터내셔널이 10%, 키바르가 3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즈미트 시 산업단지에 지어진 이 공장은 용지 면적이 16만9000m²(약 5만1200평)에 이른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사진)과 니하트 에르귄 터키 산업부 장관, 자페르 차을라얀 터키 경제부 장관, 합작회사 주요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준공식에서 “이번 공장 준공은 한국과 터키 간 계속된 유대 관계가 새로운 결실을 이룬 것”이라며 “포스코가 터키와 더불어 성장하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유럽과 중동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요충지로 터키를 주목해왔다. 현재 터키에는 냉연 스테인리스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르노, 피아트, 포드, 닛산, 혼다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가 진출해 있다. 독일과 이탈리아와 함께 ‘유럽 3대 가전 강국’으로 불릴 만큼 고급 스테인리스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 시장 전망이 밝다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공장 준공으로 터키 시장 선점은 물론이고 인접 지역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준공식에 앞서 정 회장은 에르귄 장관 등과 환담하고 터키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터키 측은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