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투구 내용에 실망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KIA 송은범. 선동열 감독의 한숨도 깊어만 간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좋아지면 곧 (불러) 올리려고 했는데….”
앞으로 더 지켜봐야겠지만, 출발부터 어긋나고 있는 분위기다. KIA 선동열 감독은 15일 광주 두산전에 앞서 2군에 내려가 있는 투수 송은범에 대해 “3.2이닝을 던져 5점을 내줬다”며 허탈한 듯 쓴 웃음을 짓고는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1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송은범은 15일 전남 함평구장에서 열린 2군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3.2이닝 동안 7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1군에서 좀처럼 구위를 회복하지 못했던 송은범은 2군에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2군 첫 등판 성적은 영 신통치 않았다. 5월 초 SK와의 빅딜을 통해 KIA 유니폼을 입은 송은범은 불펜의 핵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적 후 30경기에 구원 등판해 1승3패2세이브, 방어율 6.83에 그쳤다.
광주|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