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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쿠바 카스트로 “북한 김일성, 소총 10만 정 줬다”

입력 | 2013-08-15 22:32:00

채널A 영상 캡처


[앵커멘트]

(남) 30여년 전 북한의 김일성이
쿠바의 카스트로에게
소총 10만정과 탄약을
공짜로 줬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여) 카스트로는 김일성이
'노련하고 의심할 여지없는 전사'였다고
추켜세웠습니다.

안건우 기잡니다.

▶ [채널A 영상]카스트로 “북한 김일성, 소총 10만 정 줬다”

[리포트]

이틀 전 87세 생일을 맞은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생일을 기념해 출간한 자서전에서
그동안 숨겨온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냉전 말기인 1980년대
김일성 주석이 소총 10만 정과 탄약을
쿠바에 공짜로 제공했다는 겁니다.

당시 소련은 쿠바에 대한 무기 지원을 끊었지만,
북한은 쿠바와 끈끈한 관계를 이어갔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쿠바 앞에 위기가 닥쳐올 때마다 귀중한 말씀을 주시며
조선인민을 쿠바를 지지·동원하는 데로
힘차게 불러일으키신 분이 김일성 동지셨습니다."

카스트로는 80년대 중반
북한을 방문해 김주석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고영환 / 전 북한 외교관]
"(북한과 쿠바는) 참호를 같이 쓰는 동지다.'
무기를 지원해주고 설탕을 지원해주고
결국은 86년도에 카스트로가 미사일 공장까지 보고
미사일을 지원해달라고 그렇게 이야기해서
쭉 이어온 관계입니다."

외신들은 이 사실이 공개된 시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쿠바 무기를 몰래 싣고 운항하다
파나마에 억류된 북한 화물선 청천강호에 대해
유엔이 최근 조사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북한과 쿠바의 무기 커넥션이 불거지자
적대국들이 사건을 날조하고 있다면서
북한 편을 들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