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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화물선-南어선 서귀포 공해에서 충돌

입력 | 2013-08-16 03:00:00

침수 안돼 인명피해는 없어




제주도 남쪽 공해(公海)에서 남한 갈치잡이 어선과 북한 화물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5분 서귀포 남쪽 153km 공해상에서 서귀포 선적 307해양호(29t)와 북한 화물선 혁신2호(1만4929t)가 부딪쳤다. 이 사고로 307해양호 뱃머리 부분이 일부 파손됐지만 침수는 되지 않았다. 배에 타고 있던 선원 9명도 무사했다.

사고를 당한 307해양호는 서귀포로 귀항 중이며 늦어도 16일 오전 1시경 서귀포에 도착한다. 307해양호 선장 김모 씨(52)는 해경에 “새벽 조업 중 배 앞부분과 북한 화물선 왼쪽 옆 부분이 부딪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석을 실은 혁신2호는 북한에서 출항해 중국으로 가던 중이었다. 혁신2호는 사고 이후 중국으로 다시 항해를 떠났다. 해경 관계자는 “307해양호가 입항한 뒤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