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샘 빌리터 촬영/유튜브 동영상 캡처)
14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앨라배마 주(州) 헌츠빌에 사는 샘 빌리터 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뱀 동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목이 잘려 나뒹굴던 구리머리 살무사(copperhead snake)의 머리가 갑자기 자신의 몸통 꼬리 부분을 물고 놓지 않는 장면이 담겨 있다.
빌리터 씨는 "머리가 없는 뱀이 움직이는 모습을 찍고 싶었다. 그런데 잠시 후, 잘린 뱀 머리가 자신의 몸통을 무는 괴상한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보면 머리가 잘린 뱀의 몸통이 계속 꿈틀거리며 움직인다. 그 과정에서 완전히 분리돼 나뒹굴던 자신의 머리를 꼬리로 계속해서 친다.
그 때, 잘린 상태로 미동도 없던 뱀의 머리가 한때 자신과 한 몸이었던 몸통의 꼬리 부분을 덥석 문다. 그러자 몸통은 마치 다른 생물에게 물린 듯 세게 꿈틀거리며 머리를 떼어내려 한다. 하지만 잘린 머리는 떨어지지 않고 끝까지 꼬리를 문 채 놓지 않는다.
약 4분 길이의 이 영상은 지난 13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게재된 이후 16일 오후 4시 현재(한국시각) 110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