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출전 김보경은 혹독한 데뷔전 진땀
후반 27분 교체출전 지동원 임팩트 부족
스완지 붙박이 기성용…13분 출전 고작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연일 한국 선수들의 인상적인 활약상이 전해지고 있다. 손흥민(바이엘 레버쿠젠)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박주호(마인츠05) 등 한국인 3총사는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주말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나란히 선발로 출격,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반면 주말 개막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우울했다. 한국 축구의 존재를 거의 알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만 해도 거의 붙박이 주전으로 분류된 기성용(스완지시티)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 개막전에서 후반 32분 교체 투입됐다. 팀도 1-4로 대패했다. 올 시즌 처음 EPL에 안착한 김보경(카디프시티)도 웨스트햄 원정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데뷔에 성공했지만 팀이 0-2 패배를 맛보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지동원(선덜랜드)은 후반 27분 교체 투입됐으나 팀은 0-1로 무너졌다.
한편, 챔피언십(2부 리그)도 참담했다. 핵심 자원인 이청용(볼턴)은 풀타임으로 나섰으나 노팅엄에 0-3으로 대패했고, 윤석영(QPR)은 1-0 승리한 입스위치전에 결장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