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별 결선서 銀-銅… 월드컵 5연속 메달3종목 18점대… 28일 세계선수권 청신호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연세대)가 1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리듬체조 월드컵 종목별 결선 후프와 리본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동아일보DB
손연재는 1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종목별 결선 후프(17.883점)와 리본(18.066점)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며 올 시즌 출전한 5개의 월드컵에서 모두 메달을 따냈다. 손연재는 첫 월드컵인 리스본 대회에서 볼 동메달을 시작으로 페사로 대회(리본 은메달), 소피아 대회(후프 동메달), 민스크 대회(후프 곤봉 은메달) 등 출전한 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28일부터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앞둔 최종 ‘모의고사’라 큰 의미가 있다. 마르가리타 마문과 야나 쿠드�체바(이상 러시아)를 비롯해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손연재가 두 종목에서 메달을 따낸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손연재가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한편 손연재는 전날 열린 개인종합에서는 곤봉(17.833점), 리본(17.700점), 후프(17.600점), 볼(17.950점) 등 네 종목 합계 71.083점을 기록하며 3위 야나 쿠드�체바(71.132점)와 0.49점 차이로 아깝게 4위를 기록했다. 개인종합 첫 메달을 놓쳤지만 올 시즌 월드컵 개인종합 최고점수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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