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전두환 전 대통령이
조카 명의로 관리했던
서울 한남동 땅을
검찰이 오늘 압류했습니다.
수사가 시작된 뒤 두번째로 취해진
압류 조친데요.
시가로 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민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채널A 영상]단독/검찰, 50억 원 상당 ‘전두환 차명’ 한남동 땅 압류
[리포트]
한남동 유엔빌리지.
한강이 바로 보이는 곳에 위치한
733 제곱미터 크기의 노른자위 땅입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추적하고 있는 검찰이
이 땅을 압류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의 재산이 분명하다고 판단하고
사실상의 추징조치를 취한 겁니다.
[현장음 : 인근 주민]
"여기 전두환 땅이라니까. 나도 소문만 들었는데.
전두환이 돈이 많지 않습니까."
지난 달 16일 연희동 자택에서
그림 두 점을 압류한 이후 두번째입니다.
검찰은 이 땅이
전 전 대통령 누나의 아들,
이 모 씨 등 명의로 맡겨졌다가
2011년 51억 원에 매각되면서
그 대금이 전 전 대통령 쪽에
건너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지금은 신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전까지 이 곳에 있던 주택은
오랫동안 비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 김종찬 / 시사평론가]
"(제가) 그때 거기 살 당시에 '거긴 비어있다.'(그랬어요.)
비어 있었던 게 15년이니까. 엄청 긴 세월이죠."
검찰이 수십억원에 이르는
부동산을 추가 압류하면서
1672억원에 이르는 미납추징금 환수작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