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다이너마이트 김’으로 불렸던 김 전 회장의 삶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소설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아동도서 작가인 고수정 씨가 집필했고 오재덕 전 한화 대표가 감수를 맡았다.
6·25전쟁 중에도 피란을 마다하고 회사를 지킨 김 전 회장은 폐허가 된 인천 화약공장을 복구해 한화의 전신인 한국화약㈜을 설립한 뒤 순수 국내 기술로 산업용 화약을 생산했다. 그가 생산한 화약은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해 도로, 부두, 광산 공사에 널리 쓰이며 국가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 ‘정직’과 ‘정확’을 생명처럼 여겼던 그는 1977년 이리역 폭발사고 때 자신의 전 재산을 피해 보상금으로 내놓기도 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