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안녕… 마지막 길 배웅하는 故김윤섭 소방장의 딸 ‘아빤 어디 갔지?’ 19일 경남 김해소방서에서 열린 고 김윤섭 소방장(33)의 영결식에서 딸(3)이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고 있다. 김 소방장은 이 딸과 아들(4) 등 1남 1녀를 남겨 둔 채 떠났다. 딸 뒤에 앉은 김 소방장의 부인 김모 씨(31)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영결식을 지켜봤다. 김 소방장은 17일 0시 10분경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하다가 탈진해 쓰러져 숨진 채로 발견됐다. 김해=서영수 기자 kuki@donga.com
2006년부터 소방방재청과 함께 ‘소방영웅 지킴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에쓰오일은 지금까지 순직한 소방관 36명의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 또 유자녀들에게 매년 장학금으로 300만 원씩 지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