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車노조는 20일 파업 결의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현대차 노조)가 20, 21일 이틀간 하루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인다. 현대차 노조는 19일 오후 울산공장 노조 사무실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고 1조가 오후 1시 반부터 오후 3시 반까지 2시간 동안, 2조가 오후 5시 반부터 오후 7시 반까지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22일에는 정상조업을 하면서 회사 측과 19차 본교섭을 벌이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단협을 5월 28일 시작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고 노조가 6일 제18차 본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한 뒤 13일 실시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자의 80.4%(재적 대비 70.81%) 찬성으로 쟁의행위 돌입을 가결했다.
기아자동차 노조도 20일 경기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임시 대의원회의를 열어 파업을 결의하고 쟁의대책위원회 구성과 파업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울산=정재락 기자·이성호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