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동아닷컴DB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는 12승 3패, 평균자책점 2.91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류현진과 올시즌 신인왕 0순위로 꼽히는 '쿠바 특급' 호세 페르난데스(21)의 신인왕 후보 맞대결이다. 류현진은 최근 6연승 중이며, LA 다저스는 올스타전 이후 25승 4패를 기록 중이다.
△1회초 공격
LA 다저스는 첫 타자 크로포드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에 출루했다. 야시엘 푸이그와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핸리 라미레즈와 안드레 이디어가 각각 중견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물러나 선취점을 뽑는데 실패했다.
▲1회말 수비
류현진의 첫 회는 깔끔했다. 류현진은 첫 타자 크리스티앙 옐리치를 2루 땅볼로 잡아낸 뒤, 도노반 솔라노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3번타자인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삼진으로 잡아냄과 동시에 솔라노의 2루 도루를 여유있게 저지, 1회를 상큼하게 마쳤다.
류현진의 방망이는 여전히 매섭다. 첫 타자 A.J.엘리스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후안 유리베가 좌전 안타로 1루에 출루했다. 다음 타자 마크 엘리스의 삼진으로 류현진은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류현진은 페르난데스의 초구를 날카롭게 받아쳤지만,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2회말 수비
LA 다저스의 환상적인 수비가 빛났다. 첫 타자 로건 모리슨의 날카로운 타구를 좌익수 칼 크로포드가 멋진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이어 에드 루카스의 투수 옆을 스치는 안타성 타구도 2루수 마크 엘리스가 역동작으로 잘 처리했다. 안정을 찾은 류현진은 아데이니 아체베리아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 삼자범퇴로 2회를 마무리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류현진 경기중계 사진=동아닷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