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푸이그. 동아닷컴DB
류현진 푸이그 페르난데스
"류현진과 야시엘 푸이그는 페르난데스에 미치지 못했다(Hyun-Jin Ryu and Yasiel Puig fell short of Miami's Jose Fernandez)."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과 '쿠바산 괴물' 야시엘 푸이그(23)가 신인왕 경쟁자 호세 페르난데스에 판정패했다.
이날 푸이그는 5타수 무안타, 삼진 2개로 처절하리만큼 완패했다. 게다가 스트라이크존에 불만을 드러내며 심판과 충돌, 자칫 퇴장당할 수도 있을 만큼 아슬아슬한 감정기복을 보였다. 푸이그는 '형님' 후안 우리베(34)가 진정하라고 이야기하는데도 덕아웃에서 길길이 뛰며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경기 매너에서도 완패했다.
LA 다저스 타선은 올시즌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마이애미 선발 호세 페르난데스(21)에 꽁꽁 묶였다. 페르난데스는 최고구속 158km의 폭발적인 빠른공과 파워 넘치는 커브볼을 앞세워 후반기 25승 4패의 호성적을 견인해온 LA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삼진 8개를 잡아내며 6이닝 4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쾌투했다. 시즌 9승(5패), 평균자책점도 2.45에서 2.41로 더욱 낮췄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페르난데스의 판정승으로 마무리된 셈이다. LA 다저스 홈페이지에서는 이날 경기에 대해 "류현진은 잘 던졌지만 LA 다저스는 2연패를 당했다"라며 "LA 다저스는 최고 루키들의 쇼케이스에서 졌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인왕 후보인 류현진과 푸이그에 대해 "페르난데스보다 부족했다"라면서 "페르난데스가 류현진보다 잘 던졌다. 류현진은 7⅓이닝을 던졌지만, 지난 6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졌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승리로 인해 류현진과 푸이그로부터 신인왕 레이스에서 비교 우위를 차지하고 있던 페르난데스가 보다 확실한 우위를 갖게 됐다.
류현진 사진=동아닷컴DB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