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마약 중독 문제가
심상치 않은 것 같습니다.
먹을 것보다
마약 구하는 게 더 쉬울 정도라는 데,
심지어 북한의 고급 식당에선
마약이 후식처럼 제공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 [채널A 영상]北 마약 중독 심상치 않다…“필로폰이 후식”
[리포트]
"북한 주민과 군인 상당수가 마약에 빠져있다는
내용을 담은 북한군 내부 문서를
채널A와 동아일보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인민군 교육 자료를 통해
사회 전반에 만연한 마약 중독의
일면을 드러냈던 북한.
현실은 더욱 심각합니다.
어른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번지고 있다는 겁니다.
[녹취 : 김희태 / 북한인권개선모임 사무국장]
"일반인들도 많이 마약을 하지만, 꽃제비들까지도 마약에 중독되는 경향이 있고 먹을 것을 구하기보다 마약을 구하는 것이 더 쉬워서 마약 중독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12초)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도
북한의 10대 청소년 대부분이
마약인 암페타민, 필로폰을
복용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가 차원에서 필로폰을 생산해 왔는데
부패 간부들의 보호를 받는
사설 공장이 늘어나면서
마약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겁니다.
심지어 북한의 고급 식당에선
후식으로 마약이 제공될 정도로
사회에 만연해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녹취 : 김석향 / 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탈북자 중 한 명은) 고개만 돌려도 신경질 나는 일이 많은 세상이라서 북한이…. 그게(마약) 사람 마음을 느긋하게 하고 평안하게 해서 좋은 거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북한과 인접한 중국 지린성의
마약 중독자도 지난 15년 간
50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대부분 북한 산 필로폰에
중독된 것으로 드러나
북한의 마약 외화벌이가
성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정윤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