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골프’와 연비-가속력 견줄만”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20일 경기 양평군 힐하우스에서 2014년형 ‘뉴 아반떼’ 시승 행사를 열었다(사진). 뉴 아반떼는 디자인이 일부 달라졌고 직각 주차(ㄱ자형 주차)를 자동으로 해주는 ‘어드밴스트 주차보조시스템’ 등 새 편의장치를 추가했다. 특히 연료소비효율(연비)이 높고 주행 성능이 뛰어난 디젤엔진 모델이 나와 관심을 끌었다. 현대차는 이날 50대의 차량을 모두 디젤 모델로 준비했다.
뉴 아반떼 디젤은 최근 국내 시장에서 폴크스바겐의 ‘골프’ 등 수입 디젤 차량이 큰 인기를 끌자 현대차가 내놓은 대응 모델이다. 정병권 현대차 개발팀 PM은 “골프의 대표적인 고연비 모델 ‘1.6 TDI’와 비교해 연비가 크게 뒤지지 않으면서도 가속력은 더 뛰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골프 1.6 TDI의 연비는 L당 18.9km, 아반떼 디젤은 L당 16.2km로 골프의 연비가 높다. 하지만 아반떼는 주행 성능에 맞춰 엔진을 튜닝했기 때문에 가속감은 오히려 더 좋다는 것이다.
스티어링휠은 고속 주행에서 가벼운 느낌이 들었다. 현대차는 이런 점을 감안해 가솔린 모델에는 스티어링휠의 무게를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플렉스 스티어’ 기능을 도입했다. 가솔린 기본형 모델은 1545만 원, 디젤 기본형 모델은 1745만 원이다.
양평=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