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는 남자는 남자, 여자는 여자에 맞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의 문제를 다룬다. 사진은 2007년 개봉된 영화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의 한 장면. 동아일보DB
그런 그에게 학교에서 만난 레슬리(Leslie)는 전혀 새로운 유형의 인물(new type of character)입니다. 도시에서 줄곧 살아온 레슬리는 부유한(wealthy) 가정에서 자란 말괄량이 소녀입니다. 그녀는 1970년대 소녀의 평범한 역할에 저항하고(She defies the common “role” of girls in the 1970s), 또래 소녀와 인형놀이나 사방치기(hopscotch)를 하는 대신 남자아이들과 뜀박질하기를 즐깁니다. 열린 사고를 가진(open-minded) 가정에서 자란 레슬리는 자신의 성격을(personality) 불편해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다른 학생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하지 않고, 가족도 그녀의 결정을 지지합니다(supportive of her decisions).
반면(on the other hand) 제시는 아들이 남자다운 활동(masculine activities)에 참여하길 원하는 아버지의 압박(pressure) 때문에 그림 그리기를 더 좋아하면서도 운동 경기에서 최고가 되려고 노력합니다(strive to be the best athletically). 제시는 남의 눈에 띄거나 남과 달라 보이기를 꺼립니다(Jesse does not want to stick out or be different). 그의 부모 역시 같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시는 자신의 ‘여성스러운 면(feminine side)’을 억누르려고(suppress) 발버둥을 칩니다(struggle).
여러분은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일이 가능하다(anything is possible for any gender)고 생각합니까? 누군가 여러분에게 단지 성의 차이 때문에 원하는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한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What would you do if someone told you that you wouldn’t be able to do something because of your gender)? 고정관념을 깨는 노력은 이처럼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