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육청 교사지침서 첫 승인‘미주한인의 목소리’ 피터김 회장 밝혀
미국 학교에서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를 함께 가르치도록 하는 교사지침서가 처음 승인됐다.
동해병기 운동을 벌이는 ‘미주 한인의 목소리’의 피터 김 회장은 20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메릴랜드 주 앤어런덜 카운티 교육청이 15일 동해 병기를 지시하는 교사지침서를 작성해 관할 공립 초중고교에 전달했다”며 지침서 사본을 공개했다.
지침서에서 앤드리아 케인 부교육감은 “동아시아 지리를 가르칠 때 교과서에 ‘일본해’ 명칭만 있다면 학생들에게 명칭에 대한 논란을 설명하고 미국지리학협회(NGS)가 ‘동해’도 병기하도록 권고했음을 알려주라”고 지시했다. 또 “동아시아 지도를 만들 때 학생들에게 동해와 일본해 명칭을 함께 달도록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미국에서 교과서는 10년에 한 번씩 개정돼 교과서 동해 병기와 함께 교사지침서 동해 병기 운동을 함께 벌여나가고 있다”며 “동해 병기 교사지침서가 처음 승인된 날이 15일 광복절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현재 버지니아 주 의회 상하원에서도 지역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 병기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